임신성 당뇨병이란?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으로 인한 생리적 변화에 의해서 임신 중에 발견되는 당뇨병의 유형으로 정도에 상관없이 임신 중에 처음 발생하였거나, 발견된 당대사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제1형 당뇨병이나 제2형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여성이 임신하는 경우와는 구별해야 합니다. 비만 및 임산부 연령의 증가 등으로 임신성 당뇨병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여성에서는 산모 및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치므로 빠른 치료와 함께 집중 산전 관리가 필요하며, 분만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임신성 당뇨병의 진단
국내 및 미국 당뇨병 학회의 권장 검사는 2시간 75g 경구 당부하 검사를 시행하여 공복 92mg/dl 이상, 1시간째 180mg/dl 이상, 2시간째 153mg/dl 이상 중 하나 이상만 충족하면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국내 및 미국 당뇨병 학회 임신성 당뇨병의 기준
검사 시간 | 75g 경구당부하 검사 |
공복시 | 92mg/dl 이상 |
1시간 후 | 180mg/dl 이상 |
2시간 후 | 153mg/dl 이상 |
선별검사 및 확진 검사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선별검사: 임신 24~28주 사이에 금식 여부나 검사 시간과 관계없이 50g의 포도당을 복용하고 1시간 후에 혈당을 검사하여 140mg/dl 이상이면 당뇨병의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선별검사에서 1시간 후에 검사한 혈당이 140mg/dl 이상이면 다음과 같이 정밀검사를 하게 됩니다.
정밀검사: 8~14시간 금식을 한 후 공복혈당을 검사하고 100g의 포도당을 복용한 뒤 1시간, 2시간, 3시간째에 혈당을 검사하여 최소한 2개 이상이 비정상으로 나올 경우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 혈당 관리는?
엄격한 혈당 관리를 위하여 하루 5회 정도 혈당검사와 케톤뇨 검사를 합니다.
검사 시간 | 공복시 | 식후 1시간 | 식후 2시간 |
전형 기준 (자가 혈당 측정 기준) | 95mg/dl 이하 | 140mg/dl 이하 | 120mg/dl 이하 |
식사요법을 실천하고, 매일 식사 기록을 합니다.
매일 섭취한 식사의 종류와 식품의 양을 기록합니다. 이것은 엄격한 혈당 관리를 위해 식습관을 수정할 수 있는 권장할 만한 방법입니다.
하루 열량을 표준 체중 1kg당 30~35kcal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대개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125g 정도 됩니다. 하루에 아침, 점심, 저녁, 밤으로 나누어 30 , 30 , 30 , 10의 비율로 되면 적당합니다. 규칙적인 식사와 간식이 중요하며 하루 식사를 균등하게 나누어 먹고 간식을 이용하여 적은 양을 자주 나누어 먹도록 합니다. 특히 취침 전에 약간의 간식은 공복으로 인한 케톤산증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합니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 의사와 상의해야 하는데 임신했을 때는 더욱더 중요합니다. 운동은 근육 및 지방조직의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켜 혈당을 낮추므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아침 식사 후 1시간에 대화하는데 힘들지 않을 정도의 강도로 산보나 수영을 20분 정도, 적어도 주 3회 정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작용에 의해 근육이 쉽게 늘어날 수 있으므로 근육이나 관절, 인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운동과 자궁수축을 일으킬 수 있는 하체를 이용한 운동은 피하며, 운동할 때 주의 사항을 모두 따르도록 합니다.
출산 후 운동은 통상적으로 출산 4~6주 후에 시작할 수 있으며, 제왕절개 분만할 때는 이 기간이 좀 더 길어지게 됩니다. 운동은 근육을 조절하여 임신 전의 체형으로 돌아가도록 돕고, 신체가 잘 적응하도록 도와주므로 반드시 계획을 세워 실천하여야 합니다.
임신 중 체중증가를 관찰합니다.
현재 적절하게 체중증가가 되고 있는지를 관찰합니다. 임신기간 중에는 일반적으로 10~12kg 정도의 적정한 체중증가가 필요합니다.
임신 전에 식사요법만으로 조절되던 당뇨 환자도 임신 중에는 인슐린이 필요하게 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산모에게 미치는 영향
세균 또는 진균에 의한 감염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특히 비뇨생식기 감염)
태아의 체중이 4kg 이상이 되는 거구증이 되기 쉽고, 이에 따라 제왕절개 수술의 빈도나 산모의 사망률이 높습니다.
양수과다증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당뇨병 관리가 철저하게 되지 않은 경우 임신 초기 유산율도 증가하는데 임신 전부터 철저하게 혈당 관리가 이루어진 경우와 비교하여 약 3배 정도 더 유산율이 높았습니다.
당뇨병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
선천적 기형 초래: 임신 초기의 모체 에너지 대사 이상으로 태아에게 심장이나 신경계의 결함, 사지 기형 등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중추신경계 이상: 임신 중기의 모체 에너지 대사 이상으로 태아의 지능발달저해, 행동 이상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체형 이상, 저혈당, 호흡곤란: 임신 후기의 모체 에너지 대사 이상으로 거대아, 사춘기 비만 등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당뇨병으로 이환: 임신 후반기 태아의 대사장애로 비만, 내당능장애를 일으켜 성장하면서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분만 후 관리는?
대부분의 임신성 당뇨병 임산부는 인슐린 투여 없이도 분만 중 정상이거나 거의 정상에 가까운 혈당을 유지하며 분만 후에는 혈당이 즉각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혈당의 이상이 분만 후에도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분만 6~8주 후에 혈당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산요기 관리
산모의 저혈당을 피하기 위해 산욕기 동안 산모를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모유를 먹이면 아이가 당뇨병에 걸리는 것이 아닌가 하여 두려워하는 산모도 있지만, 모유 수유를 통해 당뇨병이 아이에게 전달되지는 않으며, 일반적으로 모유 수유가 신생아의 건강 및 산모의 건강에도 바람직합니다. 혈당이 높다고 모유 수유를 하지 못할 이유도 없고, 아이에게 해가 될 것도 없습니다.
모유 수유는 수유를 통해 열량이 소모되므로 인슐린 요구량이 감소하고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의 경우 30분간을 수유하면 50~100mg/dl의 혈당이 낮아집니다.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 임신 후반기의 열량을 유지하거나 100~200kcal를 더해서 드시면 됩니다. 모유 수유 중에는 경구혈당강하제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식사요법만으로 혈당조절이 어려운 경우는 인슐린으로 조절하면서 수유하면 됩니다.
'당뇨와 당뇨합병증에 대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뇨 발이 생기는 원인과 증상에 대해서 (0) | 2023.12.02 |
---|---|
운동은 혈당을 낮추는 지름길 (0) | 2023.12.01 |
당뇨 관리의 기본인 식사 요법 (0) | 2023.11.30 |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0) | 2023.11.28 |
당뇨병에 대한 이해와 진단 방법과 관리목표 (0) | 2023.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