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에 대해서 알아보자.

당뇨병은 혈당이 상승하는 병이지만 실제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고혈당뿐만 아니라 그로 인한 합병증입니다. 혈관 내에 많은 포도당이 머물수록 혈관은 손상됩니다. 합병증의 발생은 당뇨병에 걸린 기간, 혈당의 조절 정도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혈당을 잘 조절하여 합병증의 발병을 예방하고, 합병증의 진행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당뇨병 진단 후 수년 동안 관리를 소홀히 하면 우리 몸의 대혈관과 미세혈관, 신경에 합병증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정기 검진을 통해 당뇨병의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합병증의 검사 항목과 빈도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조정 할 수 있습니다.

 

 

당뇨합병증의 종류 
눈: 망막증(안저 검사)
뇌: 뇌졸중(경동맥 검사)
위장: 소화능력 저하, 당뇨병성 위 마비(자율신경 검사)
구강: 치주염, 충치(치과 검진)
간: 지방간 (복부 초음파 검사)
심장: 협심증, 심근경색증 (심전도 검사)
혈관: 동맥경화증, 말초혈관질환
신장: 신부전(미세알부민 검사, 사구체 여과율, 혈청 크레아티닌)
발: 당뇨병성 족부질환(감각신경 검사)
생식기: 발기부전, 성기능 장애 
피부: 피부감염, 무좀

 

1. 급성 합병증

급성 합병증이란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거나 감소하여 나타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급성 합병증의 종류에는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저혈당증
저혈당은 혈액 속의 포도당의 농도가 정상 이하로 떨어져서 여러 증상과 징후를 나타내는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혈장 혈당이 70mg/dL 미만으로 떨어질 때 나타나지만, 혈당 수치가 정상 수준이라도 급격히 떨어질 때 저혈당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혈당의 증상으로는 공복감, 식은땀, 현기증, 흥분, 불안정, 가슴 두근거림, 떨림, 두통, 피로감 등이 있습니다. 

(2) 당뇨병성 케톤산증 
절대적인 인슐린 부족으로 우리 몸이 포도당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제1형 당뇨병이 처음으로 진단될 떄 나타날 수도 있고, 인슐린 주사를 맞던 사람이 몸이 아프거나 인슐린이 없어 인슐린을 맞지 않은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의식이 몽롱해지고, 쉰내 나는 호흡, 구토, 복통, 극심한 탈수 등이 있습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즉시 입원하여 인슐린 투여 및 수분 및 전해질 교정이 필요합니다

(3) 고혈당 혼수
당뇨병 환자에서 인슐린을 안 맞는 경우, 신체 감염이 있거나 적절한 수분 섭취를 못 하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혈당 혼수의 경우 심한 탈수, 신기능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아주 위험합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인슐린 투여, 수분 및 전해질 교정, 기저질환의 치료입니다. 

 

2. 당뇨병의 만성 합병증

만성 합병증의 경우 일단 발병되면 치료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치료보다는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혈당을 조절하고,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크게 대혈관 합병증과 미세혈관 합병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대혈관 합병증
당뇨병 환자의 가장 흔한 사망원인은 심혈관 질환으로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남자의 경우에는 2~3배, 여자의 경우에는 3~5배의 위험도가 높습니다. 당뇨병에 흔히 발생하는 심혈관계 합병증은 관상동맥 질환, 뇌혈관 질환, 말초동맥 질환이 대표적입니다.

(2) 미세혈관 합병증
당뇨성 망막병증은 눈의 가장 안쪽, 물체의 상이 맺히는 곳인 망막이 붓고, 출혈되다가 더욱 진행되면 나쁜 혈관이 증식되어 시력 감퇴를 초래하게 됩니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성인에서 새로 발생하는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입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장기간 고혈당이 계속되면 신경에 손상이 오게 됩니다. 가장 흔한 신경합병증은 말초신경병증으로 사지가 저리거나 뜨끔거리는 통증, 쥐가 난 느낌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합니다. 자율 신경병증도 당뇨병에서 흔히 동반될 수 있는 신경합병증으로 자율신경계 장애로 인하여 현기증, 무기력, 시력장애, 소화불량, 설사, 변비, 배뇨곤란, 성기능 장애 등이 올 수 있습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으로 혈액에서 노폐물을 걸러내는 필터와 같은 역할을 하는 신장의 사구체가 손상되면 단백질들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신장이 손상되면 몸속의 노폐물이 소변을 통해 효과적으로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독소가 쌓이게 되며 신장이 완전히 기능을 잃게 되면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