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어떤 병인가요?
당뇨병이란 우리 몸에서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어야 할 포도당이 소변으로 빠져나온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병입니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의 대부분은 위장관에서 소화되어 포도당으로 분해된 후 혈관 내로 흡수되고 세포로 들어가 에너지원으로 이용됩니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포도당이 세포로 들어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열쇠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당뇨병은 이 과정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거나 인슐린 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혈액 속에 포도당(혈당)이 세포로 들어가지 못하고 혈액 속에 그대로 머물러 혈당이 올라갑니다. 혈당이 상승하여 180mg/dL 이상 되면 소변으로 배설됩니다.
오랫동안 혈당이 높은 상태로 방치되면 혈관과 신경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혈당이 높지 않으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혈당이 높아지면(대체로 250mg/dL을 초과하는 경우) 다음, 다뇨, 다식, 목마름, 체중감소, 시야 흐림, 상처 지연, 피로감, 발의 통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당뇨병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당뇨병은 혈당 검사, 당화혈색소 검사, 경구 당부하 검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당뇨병을 진단할 때 혈당 수치는 가정용 혈당측정기로 측정한 것이 아니라 병원에서 정맥혈로 검사한 수치를 말합니다.
다음의 4가지 기준 중에 하나라도 해당하면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1. 최소 8시간 이상 공복혈당 수치가 126mg/dL 이상
2.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다음 (물을 많이 마시며) , 다뇨 (소변을 자주 많이 보고) , 다식 (음식을 많이 먹고) , 체중이 감소하는 것입니다. 식사와 관계없이 측정한 혈당이 200mg/dL 이상
3. 당화혈색소 수치가 6.5% 이상
3. 75g 경구 당부하 검사에서 2시간 혈당이 200mg/dL 이상
(당뇨병 전 단계)
공복혈당 장애: 공복혈당 100~125mg/dL
내당능장애: 75g 경구 당부하 검사에서 2시간 혈당이 140~199mg/dL
당화혈색소: 5.7~6.4%
- 당뇨병 전 단계에서 식생활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 5~10%(주당 0.5~1kg)를 감량하면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당뇨병의 원인은?
당뇨병은 우리 몸에서 필요한 만큼의 충분한 인슐린을 췌장에서 만들지 못하거나 인슐린 작용이 제대로 안 될 때(인슐린 저항성) 발생합니다. 당뇨병의 원인은 확실하게 알려지지는 않으나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에게 후천적으로 환경적 요인이 더해질 때 당뇨병 발병 우려가 커집니다.
유전적 요인으로는 제2형 당뇨병의 경우 부모 모두 당뇨병이 있으면 자녀의 당뇨병 발병률이 50~60%이고, 한쪽 부모가 당뇨병인 경우 20~30% 정도의 발병률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부모 모두가 당뇨병인 경우 30% 정도에서만 당뇨병이 생긴다고 합니다. 즉, 유전적인 성향이 강해도 모두가 당뇨병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전적 소인과 더불어 환경적인 요인이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환경적인 요인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탄수화물 과식, 스트레스, 운동 부족, 비만, 임신, 심한 외상, 혈당을 올리는 약물 복용 등이 있습니다
혈당을 올릴 수 있는 약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부신피질 호르몬제(스테로이드) : 신경통, 관절염, 천식, 각종 피부질환 등에 사용
목밑샘 기능저하증 약물, 이뇨제, 경구 피임약 등
당뇨병 관리 목표는?
당뇨병 관리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합병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혈당뿐만 아니라 혈압, 콜레스테롤, 체중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 환자라면 적어도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체중의 조절 목표를 알고, 자신의 수치가 목표 범위 내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당뇨병 관리의 원칙입니다.
혈당 조절의 목표는 나이, 동반 질환, 임신 여부, 유병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혈당 조절 목표를 세웁니다.
항목 | 정상 범위 | 조절 목표 |
공복 혈당 | 100mg/dL 미만 | 80~ 130mg/dL |
식후 2시간 혈당 | 140mg/dL 미만 | 180mg/dL 미만 |
잠자기 전 혈당 | 120mg/dL 미만 | 100~140mg/dL |
당화혈색소 (%) | 5.7% 미만 | 6.5% 미만 |
당뇨병 환자에서 일반적인 혈압 조절 목표는 140/85mmHg 미만입니다. 그러나 나이가 젊거나 신장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130/80mmHg 미만으로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혈압 조절 목표를 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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