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오빠가 뇌졸중 진단을 받은 날 ( 뇌졸증 전조 증상 )
앞에서 당뇨 집밥 이야기 4화에서 알려드린 이야기로 오빠의 자전거 사고 이후, 고혈당으로 인해서 염증 수치가 내려가지 않았고, 다리에 염증이 가라앉지 않아서 인슐린을 맞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 퇴원하고 회사도 약 1달 정도 다녔고, 당뇨를 철저하게 관리 하지는 않고 그냥 별일 없겠거니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는 뇌졸중이라는 병은 0.00001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사고 이후 체력이 좀 떨어졌었고, 몸에 열이 많아서 겨울에도 땀을 흘리던 사람이 추위를 타기도 했습니다.
귀찮아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고, 무기력해하는 모습도 자주 보였었습니다.
그때는 성격에 문제가 생겼나? 가족들은 이런 고민을 하긴 했었습니다
( 나중에 생각해 보니 이런 작은 변화들이 전조증상이었던 거 같습니다 )
그러던 어느 날 일요일 밤, 혈당수치를 낮추기 위해서 집 근처 공원에서 걷고 오겠다고 집을 나섰고, 몇 발자국 걷지 않았는데 두통이 정말 심해서 걸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본인 말로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길로 바로 집으로 힘들게 들어왔고, 밤새도록 침대에 누워만 있었습니다.
그 당시 가족들은 체했나? 뭘 잘못 먹었나? 이렇게 생각했었고 월요일 아침에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난 뒤에야 인슐린을 맞고 있다는 생각에 저혈당이 왔나? 의심을 했습니다.
그 즉시 다니던 병원 응급실로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집에서 택시를 타고 가는 길에도 혼자 걷지를 못했고, 앉아 있는 것도 힘들 정도로 속이 계속 울렁거리고 매스껍다고 헛구역질을 계속했습니다.
병원으로 동행했던 저는 저혈당을 확신했고, 응급실로 가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 저혈당이 의심될 경우: 자가 혈당 체크를 한 뒤 수치를 보고 저혈당 판단 후 응급처치를 해야 한답니다 )
저는 그때 당뇨. 뇌졸중 모든 것에 무지했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저혈당은 위험하다.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다 단순하게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렇게 응급실에 가서 혈당 체크를 했는데 저혈당이 아니라고 합니다.
응급실 의사분께서 신체검사( 눈동자를 이쪽 보세요. 저쪽 보세요. 일자로 걸어보세요. 등등)를 하셨고, 그때까지도 원인을 정확하게 말씀해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의사분께서 한가지 의심되는 질병은 중이염이 의심된다고 하셨고 중이염은 약이 없고 자연 치료밖에 없다고 하셨습니다.
(중이염: 달팽이관이 감기에 걸리는 증상으로 통증이 아주 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잠시뒤 응급실에 가면 무조건 찍는 CT를 찍었고, 뇌 CT 보여주시면서 뇌 뒤쪽 사진에 양쪽이 똑같아야 하는데 한쪽이 아주 약~간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하시며 좀 더 정밀하게 MRI를 찍어보는 게 어떠시냐고 물으시며 강요는 아니고 보호자께서 판단하여 MRI 원하시면 찍으시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 제가 봤을 때도 아주 약~간 미세하게 달랐었고, 그냥 지나칠 정도로 미세해서 잘못 판단할 수 있을 정도였음 )
저는 그 당시 오빠가 자주 아팠고, 아픈 김에 한 번 확인해보고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 후 마음 편하게 아프자는 마음으로 MRI 찍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응급실에서 중이염인 거 같다는 소견을 듣고 , 입원 후 MRI 찍기로 했고 , 제가 염려했던 저혈당이 아니었고 중이염은 자연치유를 기다려야 된다는 말을 듣고 오빠를 병원에 맡겨두고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날 오후
오빠의 전화를 받았는데 MRI 결과 뇌졸중이라고 이라고 합니다.
그때 당시에 세상이 무너졌었습니다.
1주일 넘게 눈물이 계속 나더라고요. 그냥 눈물이 3줄씩 그냥 숨만 쉬면 나더라고요
그 후 저는 오빠의 뇌졸중 원인이 되었던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에 대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삶이 180도 바뀐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저는 오빠의 영양사처럼 살고 있고, 오빠는 모든 식단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뇌졸중은 평생 관리를 하며 살아야 되고, 뇌졸중 증상이 2차로 발생하면 더 위험하게 온다고 합니다.
다시는 증상이 오지 않는 게 저희의 목표이자 바램입니다.
시간은 되돌릴 수 없으니 앞으로 해야 할 일만 생각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습니다.
오빠에게 뇌졸중은 많이 예민하고 어렵지만 떨어질 수 없는 동반자라고 생각하며 관리만 잘하면 별일 없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현재 오빠는 모르는 사람이 보면 뇌졸중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일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 사고로 인한 다리 과시 보러 가기▽
당뇨 고혈압 식단, 뇌졸중 환자의 집밥
" 식전 혈당 70~130, 식후 혈당 90~180 정상 범위 "
오늘 혈당 : 아침 식전 100 / 아침 식후 106 / 점심 식후 120 정상입니다
오늘 아침은 배추된장국과 나물반찬( 시금치, 무생채, 가지)입니다.
곡류: 현미 귀리 잡곡밥 140g |
단백질: 두부 1모 |
채소류: 시금치, 가지, 무, 배추, 버섯 |
해조류: 김, (된장국에 넣은) 명태 |
해조류: 김밥용 김 |
식전 차 : 여주차 (사진에는 없지만 식전 야채 : 양상추 ) |
먹는 것을 정말 좋아하던 오빠도 병원에 다시 들어가고 싶지 않다고 식단을 잘 따라와 주고 있습니다.
간을 거의 하지 않고 최소한으로만 간을 하고 있습니다.
먹다 보니 자연 그대로의 맛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조리할 때도 기름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야채나 나물은 찜이나 생으로 먹는 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국에 간을 할 때도 최대한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 조미료를 쓰려고 노력합니다.
국에는 명태나 건새우 다시마 등으로 간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간을 해야 할 때는 소금은 소량 사용하고, 설탕은 절대 사용하지 않으며 대체 설탕으로 알룰로스 또한 최대한 자제해서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소금은 필수 식품이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소금을 안 먹으면 오히려 뇌로 가는 혈류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절대로 많이 먹어서도 안 된답니다.
소금이 필수 식품인 이유
소금은 인간 신체에 필요한 핵심 무기질 중 하나인 염소와 나트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무기질은 우리 몸의 여러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소금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과도한 소금 섭취는 고혈압, 심장 질환 및 신장 질환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적절한 수준의 소금 섭취가 중요합니다. 식품에 첨가된 과도한 양의 소금을 피하기 위해 가공식품을 섭취할 때 식품 라벨을 확인하고 식사 준비 시 소금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께도 건강이 깃들길 바랍니다.
감사한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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