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환자 보호자(동생)가 쓰는 집밥 이야기에요
오빠는 퇴원 후 다행히 일상생활이 가능하여 출근을 합니다.
외식을 멀리하는 게 좋기 때문에 도시락을 싸기로 했어요
저염, 저당 도시락입니다.
점심 도시락을 챙겨주면 저녁은 회사 구내식당에서 먹고 온다고 합니다.
저녁도 집에서 먹었으면 싶었지만, 너무 억압하면 스트레스받을 거 같아서 저녁은 잡곡밥만 보온 도시락에 챙겨줬습니다.
제가 식단을 철저하게 지키려고 노력한 이유는 오빠가 먹는 약의 종류가 많았고, 그중에 몸에 무리가 되는 약도 있기 때문에 고지혈증약이라도 안 먹을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정상 몸무게에 가까워지면 고지혈증약이라도 안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저의 바람)
현재 먹고 있는 약을 종류:
항혈소판제2개 | 고지혈증약 1개 | 이뇨제 1개 | 고혈압약2개 | 위산과다증약 |
오빠의 퇴원 당시 몸무게는 104킬로입니다.
도시락 메뉴는 김밥입니다.
일반 김밥과는 거리가 먼 무염에 가까운 김밥이에요
곡류: 잡곡밥 150g | 해조류: 김 (김밥용김) | 단백질: 닭가슴살, 계란 | 지방: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1스푼) |
채소류: 깻잎, 오이 , 찜기에 찐 케일, 오이고추, 계란지단에 들어간 양배추,배추김치 |
배추김치 외 모든 재료에 간을 하지 않았습니다.
식단 할 때 간을 거의 하지 않고, 채소 위주로 만들려고 많이 신경 쓰고 있습니다.
채소,해조류,버섯류:
채소,해조류,버섯류는 열량이 거의 없고 식이섬유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끼니마다 2~3접시 넉넉하게 먹는 게 좋습니다
김에 잡곡밥을 아주 얇게 깔고 그 위로 깻잎,계란, 오이, 케일쌈, 김치 ,오이고추 닭가슴살을 차곡차곡 쌓아서 말았습니다.
김치에 간이 되어있고, 오이와 오이고추의 아삭한 식감으로 씹는 맛이 있을 거라 생각하며 만들었습니다.
단백질 :
단백질류는 천천히 소화 흡수되어 식후혈당을 올리지 않지만, 과식한 경우 다음 식전혈당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기름이 많은 단백질보다는 저지방으로 (살코기,닭가슴살, 생선, 두부, 콩)이 좋습니다.
계란지단이 많이 남아서 좀 더 넣었어요
평소 먹던 양이 있는데 소식해서 배고프면 외부 음식을 먹을까 염려되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부족하지 않게 먹도록 했습니다.
사실 이양도 부족할 것입니다.
식전에 먹을 오이 1개를 잘라서 넣었고, 작은 반찬통에는 식후 2시간 뒤에 먹을 과일류 간식입니다.
과일:
큰토마토 2개 (350g) |
과일을 먹을 때도 오이를 먼저 먹고 과일을 먹도록 했습니다.
오이는 그저 사랑입니다.
저의 오이 사랑은 계속된답니다.
오이를 키워야 할 거 같습니다..
오이가 너무 비쌉니다 ..
과일:
과일은 식후에 바로 먹으면 식후혈당이 높아지기 때문에 식후 2~3시간 뒤에 간식으로 먹는 게 좋습니다.
간혹 식후 후식으로 먹을 경우에는 곡류를 줄여 먹는 게 좋습니다.
또 과일은 즙이나 주스보다 생과일로 먹는 게 좋습니다
중간중간 배가 고프면 먹으라고 아몬드를 하루 10개 정도 챙겨주고 있습니다.
아직은 일탈하지 않고 잘 따라와 주고 있습니다.
저염, 저당 식사의 중요성:
뇌졸중 환자에게 짜지 않고 달지 않게 먹는 식단은 혈압 조절과 당뇨 관리에 도움을 주어 뇌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낮은 염분 섭취는 혈압을 안정시켜 동맥경화를 예방하며, 낮은 당분 섭취는 혈당 조절을 도와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감소시킵니다. 이를 통해 뇌졸중 재발 예방과 회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께도 건강이 깃들길 바랍니다.
오늘도 무탈하니 감사한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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