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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식단, 뇌졸중 집밥 이야기

뇌졸중 당뇨 환자 집밥 1일 차 아침

by 헬가닉 202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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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환자의 집 밥 1일차 아침

 

 

뇌졸중 환자의 보호자(동생)가 쓰는 집밥 이야기에요.
환자분들과 보호자에게 도움이 되고 힘이 되길 바라요.

저의 친오빠가 생각지도 못한 젋은 나이에 뇌졸중 진단을 받았어요

오빠의 나이는 만36세입니다.
진단을 받게 된 과정은 조금 길어서 다음에 따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오빠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며칠은 온 세상이 무너졌고, 그 뒤로 정신이 바짝 차려지더라고요
이렇게 울고 있다고 아무것도 달라지는 건 없으니, 정신 차리고 뇌졸중에 대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오빠는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모두 복합적으로 원인이 되어 뇌졸중 진단을 받게 되었어요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는 식단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저염, 저당, 채소 위주의 식단이 필요했어요

처음부터 극단적인 식단을 강요하면 거부감이 많을 거 같다는 생각으로
초반에는 최대한 야채 위주의 식단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게 목표였습니다.

물론 저염식으로 당분은 거의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당뇨 고혈압 식단, 뇌졸중 뇌경색 환자의 집밥 

당뇨에 좋은 케일

 

당뇨 식단 기름뺸 참치
당뇨식단 뇌졸중 뇌경색 환자의 집밥 식단

 

 

아침 식단:

(곡류) 잡곡밥 150g (단백질) 기름 뺀 참치 100g (채소류) 오이 1개, 케일 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식단 루틴이 있어요
식전에 따뜻한 물 한 잔과 야채를 한접시 정도의 양을 먼저 먹는 것입니다.

정말 사소하지만 정말 중요한 루틴이에요!

이유는 먼저 따뜻한 물 한 잔을 먹음으로 체온을 높이면서 면역력이 높아지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또 채소를 식전에 꼭 먹어야 하는 이유는 채소를 식전에 먹으면 혈관에 보호막이 생겨 혈당 스파이크를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오늘은 오이 1개를 식전에 먼저 먹었습니다.
오이는 열량이 없고 수분이 많은 채소입니다.
단점은 요즘 오이가 비싸다는 것뿐입니다.
비싼 거 빼고 장점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오이 효능:

오이는 수분 함량이 높고,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로 배변 활동을 촉진하여 소화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비타민 C, 칼륨, 비타민 K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은 면역력 강화, 혈압 조절, 혈액 응고 방지 등의 기능을 지원하며, 필수 영양소는 에너지 생산과 생리적 기능을 지원합니다. 항산화물질은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케일 효능:

케일은 저열량에 높은 영양가를 가지고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뼈 건강, 혈액 응고, 소화 촉진에 기여하고, 항산화물질은 세포 손상을 방지합니다. 또한, 혈압 조절과 뇌 건강을 지원하며 항염증 효과도 있습니다.

 

 

 

 

퇴원 후 첫째 날은 오빠가 식단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오빠는 퇴원 후 재활치료가 필요한 정도는 아니었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병원에서 처방한 약을 먹으며 지켜보기로 했기 때문에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던 거 같아요.
본인이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가족들이 더 심각하게 받아들였고, 본인은 크게 생각이 없었다고...


그리고 퇴원할 때 병원에서 일반식을 먹어도 된다고 했데요. (야채와 단백질을 챙겨서 먹으면 가능하다고 했답니다)
먹어도 되긴 하겠지만, 일반식은 상태가 호전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저는 더 단호하게 설명해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염, 저당, 채소 위주의 식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납득할 수 있게 설명했습니다.
뇌졸중은 평생 관리해야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도 힘들지만 단호해야 합니다...
이런 힘듦은 저에게 타격감이 없기 때문에 저는 목표를 향해 굳게 나아갈 겁니다.

 

저염, 저당 식사의 중요성:
뇌졸중 환자에게 짜지 않고 달지 않게 먹는 식단은 혈압 조절과 당뇨 관리에 도움을 주어 뇌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낮은 염분 섭취는 혈압을 안정시켜 동맥경화를 예방하며, 낮은 당분 섭취는 혈당 조절을 도와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감소시킵니다. 이를 통해 뇌졸중 재발 예방과 회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께도 건강이 깃들길 바랍니다.
오늘도 무탈하니 감사한 하루입니다.